AI는 이제 선택적인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인공지능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AI는 우리의 검색, 쇼핑, 대화, 이동, 학습, 건강 관리 등 거의 모든 일상 영역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실생활 속 숨은 AI 서비스 7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인공지능)를 이야기할 때, 최첨단 기술이나 로봇, 영화 속 미래 사회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실제로 AI는 거창하거나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닙니다. 이미 우리 일상 속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으며,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매일같이 다양한 형태로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켜서 음악을 듣고, 유튜브를 시청하고, 쇼핑 앱에서 제품을 고르며, 내비게이션을 켜고, 음성으로 검색하는 순간에도 AI는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AI의 도움을 받고 있고, 그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추천 시스템 – 당신의 취향을 먼저 아는 AI
AI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추천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유튜브, 넷플릭스, 쿠팡, 멜론, 인스타그램 등은 모두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합니다.
- 유튜브
유튜브는 사용자의 시청 이력, 좋아요 기록, 검색 키워드, 영상 시청 시간 등을 기반으로 비슷한 콘텐츠를 AI가 분석하고 추천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검색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끊임없이 받아보게 됩니다.
- 쇼핑 플랫폼
쿠팡이나 11번가 같은 쇼핑몰 앱도 AI 알고리즘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용자가 자주 보는 카테고리, 구매 이력, 검색 키워드, 장바구니 행동 등을 분석해 관련 제품을 자동으로 노출합니다.
- OTT 서비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역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선호 장르, 배우, 시청 시간대 등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이는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고, 만족도도 함께 끌어올립니다.
이처럼 추천 시스템은 단순한 ‘기능’이 아닌, AI의 대표적인 실생활 적용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음성 인식·자연어 처리 기술
우리가 사용하는 음성 비서, 챗봇, 자동응답 시스템 등도 모두 AI 기술의 산물입니다. 특히 자연어 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술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반응하도록 만들어주는 AI 핵심 기술 중 하나입니다.
- 스마트폰 음성 비서
iPhone의 시리(Siri), 삼성의 빅스비(Bixby), 구글 어시스턴트는 대표적인 AI 음성 비서입니다. 사용자의 말하는 내용을 인식하고, 알람 설정, 메시지 전송, 날씨 확인, 정보 검색 등을 대신해줍니다.
- 은행·콜센터 챗봇
우리은행, 카카오뱅크, 토스 등의 금융앱에서는 기본적인 업무를 AI 챗봇이 안내합니다. 대기 시간 없이 즉시 응답하고,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관련 정보를 빠르게 제공합니다.
- 자동차 음성 제어
현대차, 기아차 등은 내비게이션과 연결된 AI 음성 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운전 중 손을 쓰지 않고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합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단순한 ‘편의성’뿐 아니라 장애인, 노년층, 운전 중 사용자 등에게 실질적인 접근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AI는 금융, 건강, 교육 속에도 숨어 있습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금융·건강·교육 분야에도 AI는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가 많이 쌓이는 영역일수록 AI의 분석력이 빛을 발합니다.
- 금융: 신용평가, 사기 탐지, 투자 추천
신용카드 승인, 보험 심사, 대출 한도 결정 등에 AI가 쓰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뱅크·토스는 AI를 활용해 고객의 거래 이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비정상적인 거래를 탐지해 사기 피해를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통해 AI가 사용자 성향을 분석하고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기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 건강: 질병 예측, 건강 코칭
스마트워치, 건강 앱 등을 통해 수집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는 사용자의 심박수, 수면 패턴, 활동량을 분석하여 운동이나 식단을 제안합니다. 일부 앱에서는 혈압, 혈당,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처럼 AI는 의료 분야에서도 단순 ‘측정’을 넘어 예방과 분석의 중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 교육: 맞춤형 학습 추천
에듀테크(EdTech) 분야에서는 AI가 학습자의 진도, 약점, 성향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학습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뤼이드(Riiid), 똑똑 등 AI 튜터 앱은 학습자가 자주 틀리는 유형을 분석하고, 그에 맞춘 문제를 반복 제공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AI 덕분에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1:1 맞춤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